<p></p><br /><br />방금 보신 사무국장, 지금은 나눔의 집에서 휴직한 상태이고 산업 재해 보험금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후원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인데, 산재를 신청한 이유가 후원금 관리 업무 때문에 손과 어깨가 아프다는 것입니다. <br><br>이어서 공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나눔의집 김모 사무국장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보험금을 신청한 건 지난해 12월. <br><br>고용주 측인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이 작성해 공단에 보낸 의견서입니다. <br> <br>안 소장은 "김 사무국장이 소액 후원자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는 등 작업이 많다"며, 손과 어깨 통증이 "산재로 인정 받았으면 <br>좋겠다"고 적었습니다.<br> <br>김 사무국장은 석달 전 개인 책상에서 현금 후원금이 발견되는 등 횡령 의혹을 받던 상황. <br> <br>그런데 시설 운영 책임자가 후원금 업무가 많다며 산재 인정 의견을 낸 겁니다. <br> <br>직원들이 반발했지만 소장은 문제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. <br> <br>[안신권 / 나눔의집 소장(지난 1월)] <br>"산재는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어요. 판정을 우리가 내는 게 아니고 근로복지공단에서 내는 거 아니냐." <br> <br>김 사무국장의 당시 월급은 430여 만원. <br> <br>근로복지공단이 산재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지만, 만약 산재 인정을 받았다면 급여의 최대 70% 정도를 보전 받을 수 있었습니다 <br> <br>광주시 감사 결과 김 사무국장의 근태 관리에도 문제가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횡령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지난해 9월 초 연차 처리도 않고 8일간 무단결근했고, 진단서도 안 냈는데 최근까지도 휴직 처리가 됐다는 겁니다.<br> <br>안신권 소장은 산재 인정 의견을 낸 이유를 묻는 채널A 질의에 대해, "사무국장의 요청을 받아 작성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<br>ball@donga.com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김문영